안녕하세요!
이번에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다낭 여행의 후기를 공유드려요.
매번 여행 후기를 적는 편은 아닌데, 이번 다낭에서의 일정은 정말 너무 만족스러워서
글을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이번 여행은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떠난 건 아니고, 친구 한 명이 풀빌라를
예약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한 마디 던지더라고요.
밤에 풀빌라에 우리끼리 있으면 결국 술만 마신다. 좀 색다르게 즐겨보자.
그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이게 됐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낭의 밤문화까지 접하게 됐습니다.
저는 사실 에코걸 이라는 개념을 잘 몰랐어요. 친구들은 다들 뭔가 아는 듯한 분위기였고,
저는 뭔데? 하니까 웃으면서 일단 가봐. 알게 될 거야 이러더라고요.
다낭 도착 후, 미리 예약해둔 풀빌라로 이동했어요.
풀빌라 자체는 너무 고급스럽고 조용한 분위기라 완전 만족스러웠습니다.
정원도 넓고, 프라이빗 수영장이 있어서 진짜 힐링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부터 친구가 예약을 깔끔하게 해놔서인지 숙소 컨디션도 좋았고, 도착하자마자
실장님과 연락이 닿아 저녁 일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습니다.
마사지부터 시작해서 간단한 관광까지 하고 나니 드디어 본격적인 에코걸과의
시간이 시작됐어요.
이름은 처음 들어봤지만, 가라오케에서 초이스하는 시스템이었고, 친구들이 이미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저는 따라가기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초이스 순번을 1번으로 잡아주셨는데, 이게 진짜 핵심이더라고요.
초이스가 빠르면 더 많은 분들을 보고 선택할 수 있어서 좋고, 그만큼 후회 없는
선택을 할 확률도 높아지니까요.
그날 제가 선택한 친구는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20대 초반의 밝은 에너지에, 한국말도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서 소통이 잘 됐습니다.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서 바닷가가 보이는 야외에서 식사도 하고,
분위기도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둘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그 시간이 참 설렜습니다.
걷는 도중 팔짱도 자연스럽게 끼고, 장난도 주고받고…
다낭의 밤공기 때문인지 괜히 더 감성적이게 되는 기분이 들었죠.
그리고 풀빌라로 돌아와 바베큐와 간단한 맥주 파티를 마친 뒤, 각자 방으로 들어갔는데…
그 순간부터는 정말 오롯이 둘만의 시간이었어요.
굳이 과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조용히 음악 틀고 앉아서 대화 나누는 그 시간이 어쩌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평소엔 바쁘게 살다가 누군가와 느긋하게 이런 시간을 보낸 게 언제였나 싶더라고요.
다음 날 아침엔 오행산 근처를 함께 관광하고 사진도 찍고, 풀빌라로 돌아와서 낮잠도 같이 자고,
마치 연애 여행 온 것처럼 하루를 보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었는데, 다녀오고 나니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이었고,
여행의 완성도를 확 끌어올리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전반적인 일정이 무리 없이 짜여져 있었다는 점이에요.
초이스부터 식사, 숙소, 다음날 일정까지 실장님이 다 챙겨주셔서 저희는 그냥 안내받는 대로만
움직이면 되니 편했고, 가격적인 부분도 납득할 수 있는 선이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다낭 여행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저는 진심으로 풀빌라 + 에코 조합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도 하고, 잠시 여행지의 설렘도 느껴보는
그 감정이 정말 특별하거든요.
한 번쯤은 이런 여행도 괜찮지 않을까요?
다음 다낭 일정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